한달사는중 12

[몰타 한달살기 #15] 대망의 첫 등원 (이지스쿨 레벨테스트와 레벨 체계)

드디어 어학원 첫날이 왔다. 이 날도 새벽에 한 번 깼다가 다시 잠들어 6시에 기상했다. 첫날에는 8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8시 경에 챙겨온 우황청심환을 먹고 출발했다. 그래도 미친듯이 떨렸다T_T 학원 앞에서 한 번 더 숨을 고르고, 리셉션에 가서 헬로우 위아뉴 투데이라고 하니까 이름 물어보고 서약서? 확인서? 같은 거 쓰라고 주고선 4층으로 가라고 했다. 오리엔테이션 룸에는 몇 명 없었는데 나와 동행인이 한 3-4번째로 도착했던 것 같다. 과연 이곳이 30대 이상 직장인이 많다는 말이 사실인가, 젊은이들만 들어오면 어쩌나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입구를 지켜봤는데, 이윽고 초로의 백발 유럽인들이 줄줄줄 들어왔다. 아... 이 정도의 연령대를 원한 건 아닌데... 나와 함께 첫 주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

한달사는중 2023.07.08

[몰타 한달살기 #14] 떨리는 몰타 입성, 거기에 약간의 실망을 곁들인...

원래는 1시간 반이었던 여정을 약 20분 정도 단축하는 기염을 토하며 라이언에어 비행기가 몰타에 내렸다. 사람들이 신나서 그랬는지 착륙할 때 박수를 쳤다. 어디서 찾아보니 라이언에어를 타고도 무사히 살아서 도착했음을 자축하기 위해 사람들이 으레 하는 행동이라고도...(케바케지만 내가 탔던 비행기는 크게 위험하지 않았다) 몰타의 유일한 공항이고 국제 공항이라 당연할지는 몰라도 루카 공항은 작지만, 고터 느낌이었던 참피노 공항보다는 좋았다. 짐도 빨리 나온 편이었다. 블로거도 아무나 되는 건 아닌지, 사진 한장이 없다. ㅎ 다들 공항 사진도 자세히 올리고 그러던데... 유학원 대표가 픽업을 나오기로 되어 있어서 서둘러 나갔다. 어색 어색한 인사가 오갔고, 그는 버스 카드부터 사라고 알려주었다. 몰타의 버스는..

한달사는중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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