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젠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의 어학연수를 알아봐야 한다.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나 어학연수는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상당한 차이점이 있었다
1. 필리핀
필리핀 어학원은 대부분 기숙사 형태의 스파르타와 세미스파르타로 구성....
스파르타는 8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하루 9-10시간 정도 수업을 듣는다.
저녁에는 의무 자습(심지어는 지정석)!!
수업은 1대1과 그룹 수업으로 섞어서 구성되어 있는데 비용에 따라 1대1 비중을 높일 수 있다.
평일 외출금지(라고 쓰고 감금이라고 읽는...)
앗... 내가 생각한 한갓진 생활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세미스파르타를 알아보자.
세미스파르타는 8시에 수업을 시작...사실 여기서 나는 이미 마음을 접었지만, 궁금한 사람도 있을테니 이어서 쓴다.
8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일정은 동일하지만, 저녁 시간 이후에는 자유 시간이고 평일 외출도 가능하다.
비용:
1달 연수 기준 필리핀은 넉넉하게 300만원이면 충분하다. 물론 8주, 12주로 길어지면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대부분의 어학원이 기숙사형식이라 학비+숙박비는 많아야 200(1대1 수업 많을 경우)이고, 주말이나 저녁마다 열심히 쏘다니며 놀고 쇼핑하고 주변 여행을 한다고 해도 생활+여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부분 1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주로 가는 도시:
세부, 바기오, 마닐라, 클락, 일로일로
장점: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비용.
청소 빨래 모두 해결해준다.
그리고 학구열이 높고 열정이 활활 불타오르는 타입에게 아주 혹하는 세팅이다.
스파르타 학원이라니... 입시를 경험한 한국인을 타게팅하기에 너무나도 최적화된 형태.
단점:
대부분 필리핀 억양을 단점으로 꼽는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보통 이런 스파르타 식 수업을 하러 가는 경우는 대부분 영어 초보자에 성인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게 억양이 크리티컬한 요소는 아니다.
어학원 강사라면 필리핀 억양이 있더라도 학생이 못 알아먹을 정도로 강하지 않고, 한달 배운다고 필리핀 억양이 입에 붙지 않는다.
너무 빡빡한 일정이 내게는 큰 허들이었다.
연배는 나보다 높으시지만, 아래 유튜버 님께서 상세하게 품목별로 비용이며 장단점을 알려주시는데 참고가 많이 될 것 같다.
2.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예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한달살기 포스팅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한달 살기 하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은 다른 건 몰라도 안전함과 쾌적함은 보장되어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더더욱....
필리핀 연수 대비 정보가 많지 않다.
수업 형태:
필리핀과 비교 시 가장 큰 차이는 통학형이라는 점이다.
수업 시간도 훨씬 적다. 5~7시간 정도.
비용:
필리핀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
400~500 정도인 듯.
학비 100~150 + 숙소 150~200 + 부대 비용 및 생활비 100
대신에 숙소 퀄리티는 좀 더 높일 수 있다.
주로 가는 도시:
조호바루, 쿠알라룸푸르
장점:
필리핀보다 여유롭다는 점. 조호바루 같은 경우는 시간 날 때 골프 치러도 많이들 간다.
MZ들에게 떠오르는 스포츠라는 골프...
단점:
검색하다 보니 주로 아이와 함께 가는 연수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
사실 이렇게 알아보는 중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것에 대한 흥미가 사그러들었다.
사실 스파르타 학원 검색해 보면서 90% 흥미가 꺽임.
그렇게까지 열공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한달이나 쉬는데 동남아 가긴 좀 아깝다.
그러던 중에 새로운 복병이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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