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학원 첫날이 왔다. 이 날도 새벽에 한 번 깼다가 다시 잠들어 6시에 기상했다. 첫날에는 8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8시 경에 챙겨온 우황청심환을 먹고 출발했다. 그래도 미친듯이 떨렸다T_T 학원 앞에서 한 번 더 숨을 고르고, 리셉션에 가서 헬로우 위아뉴 투데이라고 하니까 이름 물어보고 서약서? 확인서? 같은 거 쓰라고 주고선 4층으로 가라고 했다. 오리엔테이션 룸에는 몇 명 없었는데 나와 동행인이 한 3-4번째로 도착했던 것 같다. 과연 이곳이 30대 이상 직장인이 많다는 말이 사실인가, 젊은이들만 들어오면 어쩌나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입구를 지켜봤는데, 이윽고 초로의 백발 유럽인들이 줄줄줄 들어왔다. 아... 이 정도의 연령대를 원한 건 아닌데... 나와 함께 첫 주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